황금의 사과 토마토


이탈리아 남부 카프리 해안은 바캉스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한 가지 이색적인 풍경은 모두 토마토 마사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결같이 시원하고 기분 전환이 되며 부드럽고 건강한 파부가 된다 고 말한다.

이탈리아 남부 해안의 한 마을에 사는 마태오 할아버지는 1898년생인 106세이다.

한 세기를 훌쩍 넘긴 나이에 비해서 정정하고 건강하다.

식사는 주로 토마토 요리를 즐기는 편이고 집안 창고에는 토마토를 이용한 전통식품들로 가득하다.

할아버지의 장수 비결은 붉은 토맡 요리를 즐기는 것이라고 털어놓는다. 이탈리에서는 토마토를 포모도르 즉 홍금의 사과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토마토, 이탈리아에서는 왜 이렇게 특별한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일까?

토마토의 나라 이탈리아

이탈리아 남부 해안의 칼바니코 마을. 카드 게임을 하는 노인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밝고 유쾌하다. 평균연령이 75~85세인 고령자들이다.

그리고 이 마을에는 93~95세의 최고령자도 많이 있다. 노인들의 점심식사는 풍성하고 화려한 토마토가 들어간 야채 위주의 음식들이다.

84세의 살바티로즈 할머니가 토마토 소스를 이용한 점심식사를 만들고 있다.

그중 소금을 쳐서 말리면 단맛이 강해진다는 토마토장 페레시아는 저장해 두고 일년내내 식사 때마다 먹는다.

이번에는 이탈리아의 자랑인 아름다운 항구 나폴리로 가보자.

나폴리가 속해 있는 이탈리아 남부지방의 평균수명은 이탈리아의 다른 지역이나 유럽보다 길다. 그래서 노년층의 비율이 높다.

토마토는 왜 건강에 도움을 주는가?

이탈리아 남부의 경우 토마토 소비량이 북부의 두 배에 달하는데 위암과 대장암 등 소화기 계통의 암 발생률은 현저히 낮다.

이탈리아 영양보건국 루이지 살바티 박사는 토마토 소비량이 건가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소화기 계통의 암 이외에 최근 남성들에게 늘고 있는 전립선암도 토마토를 많이 먹으면 예방된다고 한다.

붉은색과 노란색 위주의 채소에는 카로티노이드(carotenoid)라는 색소가 함유되어 있는데,

토마토는 카로티노이드류 식품 가운데 가장 강력하 항사화효과를 지니고 있다.

항산화, 즉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카로티노이드 계열 채소에는 호박과 당근 등도 포함된다.

중요한 것은 색이 선명할수록 우리 인체 내에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토마토의 카로티노이드 색소가 어떻게 노화를 억제할까?

푸르던 나뭇잎이 가을이면 붉게 물들어 떨어지는 것을 생물학적 과정으로 풀어보자. 푸른 이픈 태양광선을 이용해서 광합성을 한다.

그런데 광합성을 하는 도중에 활성산소라고 하는 유해산소가 발생하고, 이것 때문에 식물의 잎은 시들고 말라죽는다.

즉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작용은 노화를 뜻한다.

식물은 이러한 산화작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붉은색 색소를 지닌 카로티노이드를 합성하게 되는데,

가을철 단풍이 붉게 변하는 이유도 바로 카로티노이드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단풍은 나무의 노화를 막기 위한 조물주의 방어작용이라는 해석이다.

토마토도 여름 내내 푸른색으로 여름광선에 시달리고 뜨거운 태양광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특별한 카로티노이드,

즉 아주 붉은색의 리코펜(lycopene)을 만든다.

토마토가 만들어내는 리코펜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평가되며, 이는 노화를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인간도 토마토처럼 세포로 이루어진 생물체이며, 토마토의 리코펜은 사람의 세포에도 강력한 노화억제 작용을 지닌다.

그러나 인간은 토마토처럼 스스로 리코펜을 합성하지 못하므로 음식의 형태로 섭취해야 한다.

제작진은 토마토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고려대의대 예방의학교실과 함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먼저 혈액을 채취하여 현재 신체 상태를 정밀 검진했다.

그리고 개인별 습관과 생활방식을 알기 위해 평소의 생활상도 조사했다.

현재 건강상태 및 노화의 정도를 가장 정확히 볼 수 있는 방법이 세포내 유전물질인 DNA의 손상정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DNA 검사 결과 참가자들이 DNA가 상당히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주의 실험기간 동안 참가자 전원은 토마토 주스 등을 비롯한 각종 토마토 음식을 틈틈히 섭취하도록 한다.

실험에 참여한 KBS 아나운서 김현욱씨는 매일 1.5리터나 되는 토마토 주스를 마시기까지 했다.

2주 후 김현욱 아나운서의 피부가 고와지는 것을 비롯하여 다른 참가자들에게도 아랫배 통증의 완자,

위장의 부담감의 감소 등 평소에 앓았던 증세들이 호전된 것으로 밝혀졌다.

피부가 자외선을 받으면 활성산소가 많이 생겨 기미나주근깨는 물론 피부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그런데 이탈리아인처러 토마토를 많이 섭취할 경우 토마토 속의 리코펜이 피부에 활성산소가 생기는 것을 차단한다.

따라서 같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어도 토마토를 많이 먹으면 피부 노화가 더디고 피부아의 위험부담도 줄어드는 것이다.

토마토는 전립선암에도 좋다. 전립선암은 미국 남성에게 가장 흔히 발병하는 발생률 1위 암이며, 사망률도 폐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드물지만 증가속도라는 측면에서는 단연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환자의 수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토마토는 어떻게 먹어야 하나?

놀랍게도 토마토는 다른 채소나 과일과 달리 날로 먹는 것보다 익혀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올리브 오일을 첨가 후 가열한 토마토는 리코펜 함량이 생토마토보다 4배나 높았다.

토마토를 가열하거나 올리브 오일을 첨가하는 것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리코페은 토마토의 단단한 섬유질 조직 안에 분포해있는데 열이 가해지면 토마토 조직이 물러지면서 올리브 오일이 쉽게 침투한다.

그리고 리코펜은 물보다 기름에 녹는 성질을 지니고 있어서 올리브 기름에 쉽게 녹아나온다. 따라서 토마토와 올리브 기름을 함께 섭취하면

몸 속으로 리코펜이 더 쉽게 흡수된다는 뜻이다. 함량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체내흡수율이다.

함량이 높아도 흡수가 안되면 소용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토마토의 리코펜은 지방에 녹기 때문에 가열해서 으깨면 날 것보다 흡수가 3배나 높아진다.

여기에다 올리브 오일 등 기름을 넣어주면 흡수율이 다시 3배 가량 높아진다.

붉은 토마토가 좋다.

붉은색을 많이 띠고 즙이 많은 토마토일수록 리코펜이 많다.

특히 리코펜은 토마토의 껍질이 아닌 안쪽의 젤리 같은 부분에 집중되어 있다.

가장 좋은 토마토는 수확 당시 잘 익어서 붉은색을 띤 토마토이다.

* 유럽 속담에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의 얼굴이 파래진다 는 말이 있다. 이 속담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첫째, 토마토는 파랗게 덜익은 것보다는 빨갛게 익은 것이 좋다는 것이다.

둘째, 토마토는 의사가 없을 정도로 건강에 유익한 식품이라는 거시다.

실제 토마토는 최근 10여년간 암과 심장병 등

각종 질병의 예방과 치료효과가 입증된 여러 가지 건강식품 가운데 과학저그로 많이 검증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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